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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독백

날개

WIND69 2024. 3. 13. 09:50

날개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한쪽 날개로는 날 수 없으니
서로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변하지 않은 우리의 차별과 편견에
속이 상하지만 아이들이 자라 듯
세상도 자랄 것이라 믿어봅니다.
아이들이 날 수 있는 든든한
한 쪽 날개가 되어
훨훨 나는 아이들의 시선에 얹혀
푸르고 푸른 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싶습니다.

날개...

이름을 짓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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