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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워터맨 찰스톤 크롬트림 사실 나의 첫 만년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첫 만년필의 기억은 파커45 였으니까.... 그때는 파커45 만년필하면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가 많았던 기억이 있다. 디자인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워낙 문구류, 그중에서도 펜을 좋아했던 터라 파커45는 당시 내가 가지고 싶었던 만년필 목록 1위 중에 하나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있으니까 썻던, 그리고 예쁜 디자인 더불어 있어보이는 허세???? 뭐 그정도 기억이 파커45에 대한 기억의 전부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만난 만년필 워커맨 찰스톤... 이 만년필을 고른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몽블랑을 살 돈 은 없고 몽물랑과 비슷한 모양새에 그래도 나름 가격대가 있는 그래서 대리만족을 위한 만년필이었다. 그리고 각인이라는 것을 처음 해본 만년필..
무언가 혼란스럽던 시절... 갑자기 어린왕자가 생각났다. 그리고 가지고 싶었던 만년필... 어린왕자와 그 만년필의 콜라보 유혹은 정말 이기기 힘들었다. 당근마켓에 중고로 이 물건이 떠서 사보려 했으나 연락을 취할 수 가 없었고 인연이 아닌가보다 포기하던 차에 특가로 뜬 이 만년필을 보면서 인터넷의 홍보 알고리즘에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여하간 오랫동안 가지고 싶었던 첫 몽블랑만년필이 그토록 가슴않이 하던 어린왕자 에디션이라니... 그냥 운명이다라고 생각했다. (내 운명은 누군가에 비하면 보잘 것 없기는 하지만 ㅎㅎ) 그 많았던 사치 중에 가장 설레이는 사치... 그래서 기다리는 내내 몇 번이고 배송중이라는 변하지 않는 배송조회 문구를 틈만나면 들여다 보며 얼마나 속상해 했던지... 이래 저래 힘들고 ..
초등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이루마의 May be에 푹빠져 꼭 이 곡을 피아노로 쳐야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결국 그 해 이 곡을 연주해 내고야 말았습니다. 이 녀석 덕에 유키구라모토와 이루마 콘서트까지 다녀왔지요. 사실 내 생애 처음 그런 콘서트에 가 본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뉴에이지 음악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 연주때 찍어주었어야 했는데 무심한 아빠가 뒤 늦게야 기념 촬영을 하게 되었네요. 요즘은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고 난리인데... 학원비를 감당하기 막막해서 답답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