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2011. 7. 15. 제주도 우도 가는길...
해가 지는 대천의 황금 빛이 고요하다. 바다... 해질 무렵의 바다는 늘 아름답다. 인생의 황혼이 서글프지만은 않은 것은... 그 삶이 그 만큼 깊어지는 탓이리라... 깊은 삶 만큼 아름다운 것도 그다지 흔지 않다.
모래사장에 '보고싶다'라 쓰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정말 보고싶은 것은 무엇일까? 마흔이 넘어 만난 바다는 여전히 크고 넓었으며 그 깊이는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