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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일터 앞 풍경
눈이 많이 내렸다. 센터에서는 눈이 내리는 것이 직원들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눈도 치워야 되고, 도시락 급식배달 나가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인지 눈을 치우면서 군대시절 눈치우던 이야기가 단골처럼 등장한다. 내리는 눈이 반갑지만 않은 것은 세상이 가져다는 편리함에 익숙해진 탓이리라. 그래도 일터 앞에 이렇게 보기좋은 풍경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설레기도 한다. 사진을 찍는 동안 센터 보육실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마히아! 저기봐봐 진짜 아름다워....!' 창밖으로 내민 아이들의 동그란 얼굴들이 환히 웃고 있다.
사진 독백
2010. 3. 10.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