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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모 (1)
바람
깊어가는 봄만큼 세상도 푸르게 푸르게 변해갑니다. 몇 일을 비가 오더니 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저 넘어 산등성이는 뿌연 물안개를 품었습니다. 시골 산자락에 밥 짓는 연기처럼 따뜻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모... 제겐 이 이모라는 말이 특별합니다. 어려서 아버지와 헤어지고 홀어머니 아래서 자라난 제게 이모들은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이모들은 저를 마치 친아들처럼 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이모들에게서 듬뿍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지요. 비록 가난하기는 했지만 마음은 누구보다도 부자였습니다. 지금도 그 시절을 추억하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 것은 아마도 이모님들의 사랑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는 그런 둘째이모를 모시고 벽제추모장을 ..
사진 독백
2011. 5. 11.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