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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독서 중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WIND69 2013. 3. 8. 11:32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글쓴이 : 김명주

펴낸곳 :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야만과 가난으로 대변 되는 아프리카!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는 철저하게 백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아프리카에 대한 왜곡된 우리의 인식에 일침을 가한다.

지금 아프리카의 혼란과 가난은 결국 백인들의 제국주의 식민정책의 산물이며, 비록 형식적인 독립을 이루었으나 정치적, 경제적으로 종속되어 있는 새로운 식민정책 때문임을 강조한다. 

자유와 평등, 박애, 민주주의, 인권 등 그들이 떠들어 대는 이상과 가치가 얼마나 터무니 없고 이률배반적인지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자신의 이익에 유리한 정권이라면 독재자라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비호하고 반군과 독재자에게 무기를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 

기존에 맺었던 불평등한 조약들과  정치, 경제적 압박을 통해 아프리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조차 세울 수 없도록 강제하며 끊임없이 수탈한다. 

그들에게 인권과 자유, 평등 이런 것은 그들에게나 유용한 것일 뿐이다.

그들에게 노예였던 흑인들은 인간이 아니었을 터이니 그런 가치를 공유함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하지만 아프리카는 지금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역사의 법칙이다.)


근대화는 곧 서구화와 다름 없는 말이 되었다. 근대화는 결코 서구화와 동의어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근대화가 서구화라는 오류에 빠져 있다.


단일민족의 신화로 똘똘뭉쳐 우리라는 틀안에 갇혀있는 우리의 모습, 유색인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들 속에서 

백인들의 오만과 편견이 그대로 우리에게 투사되어 있음을 확인한다. 

백인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그들의 시각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본다. 우리도 그들과 같은 식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아프리카인이 자유롭기 전에는 어떤 아프리카인도 자유로울 수 없다.'


가나의 초기 대통령이었던 은크마루가 1963년 아프리카연합기구를 설립하기 위해 

모인 회의에서 한 말이다. 반 세기가 넘게 지났지만 그의 말이 아직도 메아리처럼

공명되는 까닭은 무었일까?


'모든 인간이 자유롭기 전에는 어떤 인류도 자유로울 수 없다.'


아프리카의 절망과 눈물을 외면하고 백인을 추종하며 그들의 오만과 편견이 마치

근대화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있는 한, 우리 역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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