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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WIND69 2016. 2. 22. 13:06

미움받을 용기

글쓴이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옮긴이 : 전경아
펴낸곳 : 인플루엔셜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 - 즉 트라우마 - 으로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은 우리에게 삶과 직면할 용기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한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인가" 결국 선택은 나의 몫이다. 미움 받을 용기는 결국 남의 기대와 칭찬에 기대어 살지 말 것을 주문한다. 칭찬을 받는 것이 목적이 되거나 남의 기대에 맞추어 살려다보면 결국 내 자신이 아닌 타인의 가치관에 맞춰 삶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며 그것을 결국 행복의 길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제대로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자면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것은 나의 과제이지만 '나를 싫어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타의 과제'임을 제대로 인식하여 한다는 것이다. 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나는 거기에 개입할 수 없다.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가는 노력은 해야겠지만 결국 거기서 물을 마시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결국은 그 사람의 과제인 것이다. 

물론 대화의 형식에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타인에 시선, 그리고 착한사람 컴플렉스와 같은 내 의지와 다른 행동을 할때 과연 나는 행복한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하여 한 번 쯤은 되돌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의 경험이 아닌 내가 선택한 목적이라는 새로운(?) 시각은 익숙해진 나를 다시금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만약 자네가 이의를 제기해서 무너질 정도의 관계라면 그런 관계는 없느니만 못하네, 이쪽에서 끊어버리면 그만이지. 관계가 깨질까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관계때문에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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