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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위대한 생각들 본문
(유가에서 실학, 사회주의까지 지식의 거장들은 세계를 어떻게 설계했을까?)
지은이 : 황광우
출판사 : 비아북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은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살고 있는 사회의 구조와 체제가 있기까지의 역사를 쉽고 편안하게 고찰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가 몰락(?) 혹은 용도폐기 되면서 이제 이데올로기 시대가 끝났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인류가 생존하고 있는 이상 결코 이데올로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성하게 해준다. 저자의 말대로 한 사회를 풍미하는 철학과 사상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으며, 사회경제적 토대와 사회분위기, 그리고 그러한 사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집단의 형성 등 조건이 성숙되어야 한다.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하여 왔다. 그 진보의 과정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찾고 더 많은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대가로 자신의 피를 기꺼이 지불했기에 우리는 좀 더 자유로운 사회, 인간다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자유는 결코 완성된 것이 아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끊임없는 고민과 실천을 통해서만이 쟁취될 수 있는 것이리라. ‘자유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라는 말처럼 인류의 진보는 이전 보다 더 많은 피를 요구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자유는 물론 지금까지의 자유조차 폐기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위대한 생각들은 결코 생각으로 머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위대한 생각들은 현실을 개혁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세우기 위한 끊임없는 성찰과 실천을 통해서만이 더욱 위대해 질 수 있었다. 중세의 암흑시대를 넘어 지금의 자유민주주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의 여정은 그러한 사실은 증거한다.
저자의 말대로 인간은 아는 만큼 세계를 이해한다. 세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위해서는 사상에 대한 기초지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사상의 역사를 고찰하고 역사의 발전과 진보가 인류의 삶의 질을 고양하고 존엄을 지키는 ‘자유’를 찾는 과정에 있음의 단초를 제공한다. 더불어 그 과정이 결코 멈춰있지 않음을 역설한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에게 ‘불편한 진실’일수도 있다. 그 불편한 진실을 감수하느냐 마느냐는 이제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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