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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독서 중

다윈지능

WIND69 2012. 5. 31. 14:06

  다윈지능
  지은이 : 최재천
  펴낸곳 : 사이언스북스

 

 

  다윈지능?
  아이큐, 이큐 등등 다양한 지능이 광풍처럼 휩쓸고 있는

  한국사회에 또 다른 지능이 추가되었다.

  다윈지능... 도대체 이 지능은 어떠한 지능일까?

  다윈의 진화론이 성장, 발전해온 과정을 보여주는 듯 한,

  진화론에 대한 친절한 안내 혹은 에세이 입문서와 같은 느낌의

  이 책의 제목은 왜 하필 다윈지능일까?

  책을 읽어가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나의 지식의 부박함 탓인지 맺음말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의미를 찾아낼 수 있었다.

  지식의 부박함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래도 말미에라도 내내 궁금증을 자아내었던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아본다.

 

  “다윈의 진화 이론은 이제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교양 지식을 뿐 아니라

  첨단 학문 분야의 학자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전문 지식이다.

  당신의 미래에 다윈이 함께하길 바란다.”

 

  이 마지막 말을 접하고서야 다윈지능의 의미를 그 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최재천 교수는 이 책의 맺음말을 통해 이제 다윈의 이론이 이미 지질학, 환경과학 등

  복잡계 과학을 아우름은 물론이요, 철학, 문학, 종교학, 윤리학 등과 같은 다양한 인문학과

  경제학, 법학, 정치학, 심리학 등 사회과학분야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금은 실용적 학문분야까지 접수하기 시작하였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음악과 미술과 같은 예술분야에서 까지 말이다.

 

  요즘 들어 한국사회에 통섭과 공감이라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다.

  바야흐로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과학과 종교,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 등

  각자의 영역에서 각개전투하던 학문들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통섭과 공감은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섭과 공감이

  단지 기계적인 단어로써의 해석이나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닌 ‘다윈지능’이라 정의한 실재를 통해

  진정한 21세기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기를 주문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결론을 다윈과 진화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

  진정한 통섭과 공감의 ‘다윈지능’을 내재화하여 새로운(?) ‘진화’를 ‘유전’ 시킴으로써

  세상(자연???)을 풍요롭게 하자라고 정리하면 너무 편협한 정리일까?

 

  우리가 다윈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이미 통섭적인 학자이며,

  그의 이론 역시 통섭적이기에 그를 품는 것은 곧 ‘다윈지능’을 획득하는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의 미래, 혹은 우리의 미래에 다윈이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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