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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IMF 이후 한국사회는 개벽하였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참으로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무한경쟁 체제가 도입되었고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좌절해야만 했다. 중산층은 몰락하고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었다. 실업자가 속출하고,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앉았다. 그런데 인문학이라니? 더욱이 가난한 이들에게... 인문이란 말 그대로 ‘인간의 모습이 드러나 형상’ 이며 인문학이란 그 원리를 찾는 행위이다. 그런데 철학, 역사, 문화, 예술 등 인문학이라면 왠지 모를 거부감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공부하는 것 자체가 낭비이고 사치로 여겨진다. 당장 배고픈데 철한은 무슨 철학! 어느 틈에 인문학은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실 인문학은 ‘우리의 삶’(공적인 삶)과 소통되지 않고 분리된 상태로 상아..
노동-교육-복지 연계에 대한 생각 노동-교육-복지연계사례는 무수히 많다. 본능적으로 3가지 영역이 인간의 삶의 질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각 영역에서 추구하는 방점이 다르기에 노동-교육-복지의 연계가 각 영역의 수단으로만 활용되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실제로 산업사회 이전의 인간의 삶은 일터와 삶터, 앎터가 서로 통합되고 순환되는 구조였다. 이는 산업사회가 되면서 분리되기 시작하였으며 각 각의 영역에서의 소통이 단절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렇기에 산업사회 이전으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노동과 교육, 복지의 연계는 결국 일터와 삶터, 앎터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삼성을 생각한다. 지은이 : 김용철 펴낸곳 : 사회평론 차라리 한권의 소설이었으면 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라는 사실이 답답하다. 자본과 권력의 결탁이 우리 사회를 투명성을 해치고 건강한 미래를 좀먹고 있다. 1등이 아니면 기억하지 않는다며 세계 초인류 기업을 지향했던 삼성,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라며 경영의 혁신을 외치던 황제의 외침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았다. 한 사회를 정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법과 질서를 조롱하는 그들의 대담함이 놀랍다. 첨단이 지배하는 21세기에도 그 옛날 봉건국가에서 봄직한 황제와 그를 신봉하는 가신들의 모습이 글로벌기업 삼성의 현실이라는 사실 또한 놀랍다. 흡사 사이비 종교를 보는 듯해 씁쓸했다. 또한, 비리의 뿌리를 솎아낼 기회..